술 먹은 다음 날 아침에 진짜 죽을 거 같았던 적 있잖아요. 어제가 그랬는데, 새벽 3시쯤 깨서 물 마시러 갔다가 어쩌다 라면을 끓이게 됐어요. 냉장고 한 칸에 작년에 사놓고 까먹은 황태채가 한 줌 보이길래 그냥 같이 넣어봤거든요.
그게 인생 라면이었어요.
원래 해장국집 가면 만이천원 받잖아요. 그게 비싼 진짜 이유, 재료비 아닙니다. 황태육수 우리는 시간 때문이에요. 근데 그거 집에서 5분으로 줄이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진짜 별거 없어요.
술 다음 날 죽을 거 같을 때.
만이천원짜리 해장국집 국물을, 집 부엌에서 5분 만에. 비밀은 손바닥만 한 황태채 한 줌.
술 먹은 다음 날 아침에 진짜 죽을 거 같았던 적 있잖아요. 어제가 그랬는데, 새벽 3시쯤 깨서 물 마시러 갔다가 어쩌다 라면을 끓이게 됐어요. 냉장고 한 칸에 작년에 사놓고 까먹은 황태채가 한 줌 보이길래 그냥 같이 넣어봤거든요.
그게 인생 라면이었어요.
원래 해장국집 가면 만이천원 받잖아요. 그게 비싼 진짜 이유, 재료비 아닙니다. 황태육수 우리는 시간 때문이에요. 근데 그거 집에서 5분으로 줄이는 방법이 있더라고요. 진짜 별거 없어요.
Ingredients · 1인분
라면은 안성탕면이 제일 잘 맞긴 한데, 그냥 집에 있는 거 쓰셔도 돼요. 진짜 핵심은 황태채 한 줌. 이거 없으면 그냥 라면이에요. 거기에 달걀 1개, 대파 흰 부분 어슷썰기로 한 줌, 다진 마늘 1티스푼, 콩나물 한 줌. 마지막에 식초 한 방울. 그게 다입니다.
근데 황태채를 마트에서 잘 안 팔더라고요. 저도 동네 마트 두 군데 돌다가 결국 못 찾아서 쿠팡에서 시켰는데 한 봉지 5천원 정도 해요. 한 번 사두면 다음에 또 술 마신 다음 날에 씁니다.
How to · 5분
물 550ml에 황태채 한 줌 던져놓고 끝. 끓이지 말고 그냥 담가두기만 하면 됩니다. 그 사이에 라면 봉지 뜯고, 대파 썰고, 마늘 꺼내고 하다 보면 알아서 우러나요. 진짜 시간 없으면 물 끓을 때 같이 넣어도 한 80%는 비슷하게 나옵니다.
다진 마늘 1티스푼 정도. 황태 특유의 비린 향 잡고 국물도 한 단계 진해져요. 빼면 그냥 라면 맛 납니다.
순서가 좀 중요해요. 면부터 넣으면 스프가 안 풀려서 국물이 한쪽만 진해지거든요. 스프 먼저 풀고, 면 넣고, 한 30초 있다가 콩나물 투하. 콩나물은 익히면 안 돼요. 아삭한 게 해장의 절반입니다.
일찍 넣으면 풀맛 나고 색도 죽어요. 마지막에 넣어야 라면 위에 올렸을 때 초록색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그림이 됩니다.
휘젓지 마세요. 그냥 톡 깨놓고 가만히 두면 흰자만 익고 노른자는 살아있어요. 먹을 때 숟가락으로 노른자 깨서 국물에 풀어 먹으면, 그게 진짜입니다.
이거 진짜 비밀이에요. 정확히 한 방울만. 두 방울 넣으면 시어지니까 조심하시고요. 한 방울만 떨어뜨리면 국물이 한 톤 시원해져요. 처음 해보면 "어?" 합니다.
필요한 건 라면냄비랑 국자 하나. 없으면 그냥 있는 걸로 하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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